日 “2030년까지 열사병 사망자 수 절반” 목표… 대책 강화 계획안 작성


(사진) 열사병 [제작 조혜인] (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망자 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대책을 강화하는 계획안을 작성했다. 올해도 한국과 일본 모두 푹푹 찌는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사병·탈진 등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달 통과된 열사병 대책 강화 개정법에 근거해 각 부처가 향후 5년간 추진할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작성했다. 계획안에는 작년까지 5년간 평균 1,295명이었던 열사병 사망자 수를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작년 여름 일본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80% 이상이 65세 이상이었던 점과 실내에서 사망한 사람 중 약 90%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고령자에 에어컨을 적절하게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복지 관련 단체 등에 협력을 요구하는 등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들의 열사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 등에 에어컨을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어린이 차량 방치 사고 등을 예방하는 데도 나설 계획이다. 또, 폭염에 대비해 열사병 취약 계층의 소재와 안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주 실행계획을 각의 결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해 올 여름 열사병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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