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강타한 폭우·폭염…전국 171곳 35도 넘는 찜통더위


(사진) 16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 밖에 있는 바닥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을 맞으며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강타했다. 아키타현에서는 16일까지 24시간 동안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도호쿠에서 규슈에 걸친 지역에서는 38도 이상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17일 NHK는 야마나시현과 기후현의 최고 기온이 38도가 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외출을 자제하는 등 열사병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도호쿠에서 규슈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맑고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각지에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최고 기온이 가장 높게 관측된 지역은 야마나시현 고슈시 가쓰누마로 38.8도였다. 이어 기후현 다지미시와 미노시가 각각 38.4도, 38도로 관측됐다.

이외에도 도치기현 사노시와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37.6도, 도쿄 도심 36.2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 36도 등 전국 171개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을 기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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