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난 ‘집콕 시간’에 日 살충제 시장은 ‘함박웃음’… 경쟁 불붙은 제조사들


(사진) 한번 쓰면 1년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 훈연식 살충제 ‘제로노나이트G’ [사진출처: 아스제약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일본의 바퀴벌레 살충제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살충제 제조사들은 커지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각종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업 ‘인테지’에 따르면 바퀴벌레 살충제 시장은 2022년 232.9억엔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에 비해 약 14% 늘었다. 전체 살충제 시장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벌레를 발견하는 횟수가 늘었고, 가정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늘어 바퀴벌레 등이 더 잘 발생해 수요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한 살충제 제조사 후마킬러는 지난 2월 스프레이 타입 바퀴벌레 살충제 ‘바퀴벌레 원푸시 프로’를 리뉴얼했다. 가구 틈새 등에 약을 뿌리면 숨어 있던 바퀴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  벌레들이 기어나와 죽기 때문에 확실히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라고 한다.

또 다른 살충제 제조사 대일본제충국의 ‘바퀴벌레 무엔다’가 히트를 치고 있다. 약제를 스프레이로 실내에 분사하면 방 전체에 널리 퍼져 퇴치할 수 있는 간편함이 장점이다.

어스제약도 지난 2월, 훈연 타입의 ‘제로노나이트 G’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번 사용하면 효과가 1년 정도 지속되고 발생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바퀴벌레들이 어느새 잠에 들 듯 죽기 때문에 벌레가 날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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