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계장 ‘분할 관리’ 지침…조류인플루엔자, 역대급 살처분 피해 여파


(사진) 일본 교토 니시키시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관련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역별로 닭장 위생을 관리하는 ‘분할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26개 지역의 양계장 84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처분된 닭은 약 1,771만 마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식탁 위로 돌아갔다.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인 계란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자 소비자들의 손길이 뜸해지게 됐다. 외식업계 상황도 다르지는 않다.

이 같은 상황을 키운 배경에는 일괄적으로 닭을 관리하는 양계장 환경이 있다. 그동안 양계장은 닭을 일괄 관리하는 까닭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모든 닭을 살처분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일본 농림수산성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부회를 열고 구역별로 닭을 구분·관리하여 처분되는 대상을 좁히는 ‘분할 관리’ 대책을 담은 지침안을 제시했다. 농림수산성은 오는 8월 말을 목표로 관련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침안은 닭장에 진입하는 사람과 자재의 동선을 구분하면 처분되는 닭 수를 축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양계장은 관리 계획이 적절한지 여부를 지자체와 논의하고 지자체는 필요한 지도를 실시하도록 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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