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공식 앱 이용해달라”…日 경찰청, 올 상반기 피싱 피해액 276억원


(사진) 일본 경찰청과 금융청 등 기관들이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사기’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2023년 상반기(1~6월) 일본에서 확인된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사기’ 피해가 30억 엔(한화 약 27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찍었다.

8일 NHK는 일본 경찰청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 관련 ‘피싱 사기’ 피해 건수는 2,322건, 피해 금액은 30억 엔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피해 금액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피싱 사기 수법 중에서도 주로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신탁은행 계좌를 경유한 피해가 두드러졌다. ‘개인정보 재확인이 필요하다’, ‘부정 로그인을 감지했다’는 가짜 메일로 이용자를 속인 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데, 이때 이용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 이체된다.

이에 경찰청과 금융청은 가짜 메일에 적힌 URL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경우 금융기관 공식 앱을 통해 정보를 입력할 것을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