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착륙’ 도전 재차 연기…“이번이 세 번째”


(사진) 일본 달 탐사선 ‘슬림’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H2A 47호기 발사가 또 취소됐다. 기상 악화로 발사 예정 시각을 30분 앞두고 무산된 것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28일) 오전 발사 예정이었던 H2A 47호기 발사를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JAXA는 오늘(28일) 오전 9시 26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47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발사 30분을 앞둔 9시경 발사 지점 상공의 바람이 강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H2A 47호 발사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JAXA는 당초 올해 5월에 H2A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다. 지난 3월 발사한 주력 신형 로켓인 H3 1호기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원인 분석 등을 위해 발사 시기를 8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어 이틀 전인 지난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발사가 중단됐다.

한편 H2A 47호에는 일본 최초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JAXA의 무인 소형 탐사선 SLIM(슬림)과 천문위성 XRISM(구리즘)이 탑재됐다. H2A 47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일본은 세계 다섯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취재 기자 : 김주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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