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기 충돌 사고, 전문가 “원인 규명의 핵심은 교신 기록”


(사진) 타버린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 (교도=연합뉴스 제공)

2일 오후 6시경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전 전일본공수(ANA) 기장이자 항공평론가인 히구치 씨는 “보통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솔직히 놀랐다”는 심경을 밝혔다.

히구치 항공평론가는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점에 대해 “관제사가 지시를 잘못 들은 건지 지시를 놓친 건지 알 수 없는데, 해상보안청 비행기가 아직 들어가면 안 되는 상황에서 진입을 한건지,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지만 착륙하려던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활주로 근처에 있는 기체에 부딪힌 건지 등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히구치 항공평론가는 향후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이 관제사와 기체 측이 주고받는 녹음이라고 밝히며 “관제사가 허가했다고 해서 괜찮은 것이 아니라 활주로에 기체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과 관제사의 지시를 복창하는 것 등 기본이 충실했는지 ‘세이프티 퍼스트’가 지켜졌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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