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야시로 아키 73세로 별세… ‘뱃노래’, ‘비의 모정’


(사진) 가요제에서 열창하는 야시로 아키 = 2010년, 도쿄도 (교도통신)

‘뱃노래’와 ‘비의 모정’ 등의 히트곡으로 알려져 요염하고 허스키한 노랫소리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린 가수 야시로 아키가 지난해 12월 30일 급속 진행성 간질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일본 구마모토현 출신. 장례식은 관계자만으로 치렀다. 이후 별도의 추모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야시로 아키는 교원병 진단받은 사실을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뒤 활동을 중단하고 요양 생활을 이어갔다.

중학교 졸업 이후 가수를 목표로 상경해 도쿄 긴자 클럽의 전속 가수로 활동했다. 1971년 ‘사랑은 죽어도’로 데뷔, 예명은 출신지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1972년 TV 가요선수권 제패, 이듬해인 1973년 ‘눈물 사랑’이 대박을 터뜨린다. 술집에서 절절히 술을 들이켜는 남자의 마음을 노래한 1979년 ‘뱃노래’로 인기를 굳혔다. 1980년에는 ‘비의 모정’으로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했다.

‘여자의 항구도시’, ‘사랑의 종착역’ 등의 히트곡을 다수 냈으며, 블루스와 재즈 등 폭넓은 장르를 소화했다. 화려한 외모와 소탈한 인품으로 CF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사랑받았다. 일본 전국 여자 형무소, 소년원 위문을 일생의 업으로 삼았다.


(사진) 야시로 아키 (교도통신)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17382729900442066  2024/01/09 19:52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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