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활용한 독감 검사 확대… 통증 적고 빠르게 진단 가능


(사진)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EPA 연합뉴스 제공)

예년 2월 초부터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독감 검사가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다. 보통 코 점막을 채취하는 검사가 일반적이지만 AI 도입으로 통증은 적고 검사 시간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등에 따르면 5,00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1월 28일까지 일주일동안 9만 4,694명이었으며, 의료기관 한 곳당 19.2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NHK는 일본 의료 업계들 사이에서 50만 장 이상의 목 이미지를 학습한 AI를 소형 카메라에 장착해 목 상태를 촬영하는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독감에 감염되면 목에 생기는 ‘독감 여포’ 유무를 수 초에서 수십 초 내에 판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사가 문진을 실시한 후 진단을 내린다.

또 ‘독감 여포’는 발병 후 바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진단을 받기까지 시간도 단축되는 이점이 있는데다, 보험까지 적용되어 일본 전역 의료기관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기기를 도입한 사이타마현의 ‘이마조 클리닉’에 따르면, 코 점막 검사를 잘 못하는 환자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 검사를 받은 10세의 여자아이는 NHK 인터뷰에서 “아프지 않았고, 바로 결과가 나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고 전했다.

‘이마조 클리닉’ 관계자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기대하며 진단의 정밀도나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도입했습니다. 환자의 통증이 적고 진단 속도가 빨라져 환자에게나 의료자에게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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