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64번째 생일 맞아… “평온한 봄이 되기를 기원”


(사진) 23일 나루히토 일왕(좌측)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64세 생일을 맞아 왕궁을 개방해 국민을 초대하는 왕실 행사인 ‘일반참하’가 열렸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왕은 마사코 왕비, 외동딸 아이코 공주, 그리고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부부, 차녀 가코 공주와 함께 고쿄 궁전 조와덴 발코니에 서서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일왕은 궂은 날씨에도 왕궁을 찾아 주신 국민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겨울에도 폭설과 강추위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평온한 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토반도 지진에 대해서도 언급한 일왕은 지진으로 희생된 고인들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 재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왕실 행사인 ‘일반참하’는 신년과 일왕 생일에 맞춰 연 2회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새해 첫날 노토반도 지진 발생으로 신년 일반참하가 전격 취소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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