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GW) 기간 많은 등산객이 찾는 일본 나가노현은 산악정보와 자신의 기량을 고려하고 등산안전조례에 따라 ‘등산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해 입산할 것을 당부했다.

잔설이 남아 있는 봄산 등산은 이 시기 특유의 위험을 동반한다. 눈이 녹아 생긴 물이 다시 얼어 빙판이 되기 때문에 특히 그늘, 야간에 낙상이나 미끄러져 추락할 위험이 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눈사태의 위험도 있다.

작년 골든위크 기간 나가노현에서 18건의 산악 조난이 발생했고, 21명이 조난,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작년 페이스를 웃도는 56건, 64명의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

아베 슈이치 지사는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으니 모든 분들이 계획서를 제출해 주었으면 한다. 신속하게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의 기량에 맞춘 계획을 확실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안전한 봄산 등산을 위해 협력을 요구했다.

나가노현 내에서는 골든위크 기간 중 주요 등산로 입구 42곳에 각 지구의 산악조난방지대책협회(조대협) 상담원이 있는 등산 상담소가 개설되어 입산자에게 계발 및 지도를 실시한다. 또, 나가노현 경찰은 기타알프스 호다카연봉의 가라사와에 산악조난구조대를 상주시키고, 우시로타테야마연봉이나 야쓰가타케연봉, 주오알프스 등에도 산악 패트롤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