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가교역할 하겠다” 연세대학교 ‘Gateway to Korea’에 모아지는 기대

  장기간 이어져 온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쉽사리 풀리지 않는 가운데, ‘민간 외교의 증대’를 주창하며 국내 일본기업 주재원을 대상으로 올해 7년째 최고위과정(AEP)을 운영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Gateway to Korea(이하 ‘GTK’)’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TK는 한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일본인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다방면의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 각계 오피니언리더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유일의 과정이다. 

  

(사진) 고 이어령 장관의 강의를 집중해 수강하고 있는 일본 기업 주재원들 (사진 제공 : GTK)


  지금껏 고 이어령 전 장관, 강인덕 초대 통일부 장관,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정구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했으며, 2021년 제 6기 과정까지 일본인 경영자 약 110여명이 본 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주 1회 진행되는 본 과정을 통해 참가생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궁금했던 것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생활을 더욱 즐겁고 성공적으로 만들 ‘동지’를 얻게 된다. 주한일본대사 및 한국 외교부 관계자, 그리고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던 ‘네트워킹파티’도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됐다 올 11월 1일 재개된다.


  2016년도에 본 과정을 기획하고 지금까지 총책임자로 운영하고 있는 권성주 박사(동경대학교 국제정치학)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 확대에 방점을 두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며, “’사실은 잘 몰랐던 서로’인 한국과 일본이 민간의 수준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상대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될 때에 비로서 왜곡과 불신의 악순환이 끊어질 거라 믿는다. 긴 호흡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사진) GTK 수료생들이 연세대학교 점퍼를 입고 휴일 경복궁을 방문했다.

  본 과정을 수료한 일본기업 주재원들은 각 기수별 동기모임은 물론, GTK 총동문회를 결성하고 한국에 주재하는 동안 한국의 다양한 면을 함께 경험하고 한국 친구들을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 돌아가고 나서도 GTK가 주최하는 다양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한국을 공부하는가 하면, 출장 등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할 때엔 반드시 GTK를 통해 알게 된 동기들과 한국인 친구들을 만난다고 한다.

  매 학기마다 참가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시의적절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는 GTK는 올해 7기 과정에는 BTS 전문가로 알려진 음악평론가 김영대 박사,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 등의 강의를 추가했고, 일본인이 이해하기 힘든 한국의 군 문화를 통해 보는 한국 사회 등, 일본인 들이 궁금해하는 한국의 면면을 폭 넓게 소개한다. (GTK 관련 문의 : [email protected] / http://gatewaytokorea.net)


(사진) 2021년 GTK 6기 과정 수료식에서 참가생과 관계자들이 연세대학교 점퍼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TK를 수료한 일본 주재원들은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양국의 가교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한일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GTK를 통한 한일 간 민간외교의 ‘가교’가 만들어질지 기대해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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