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조사, 물가 ‘올랐다’ 89.0%,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


(사진) 일본은행 (연합뉴스 제공) 

6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생활의식에 관한 설문조사'(2022년 6월 조사)에서 현재 물가에 대한 실감이 1년 전과 비교해 '올랐다'고 응답한 사람은 89.0%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 3월 조사의 81.2%보다 증가한 것으로, 2008년 9월 조사 94.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일본 로이터(ロイター)에 따르면, 현재 생활이 1년전에 비해 ‘여유가 없어졌다’라는 응답은 43.2%로 지난 조사 41.7%보다 증가했다. 이 중 78.9%가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출이 1년 전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은 43.0%로 지난 조사의 36.0%보다 늘었으며, 이유는 '생활 관련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 가장 많았다.

1년 후의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87.1%로 지난 3월 조사의 84.3%에서 증가했다. 2008년 6월 조사(88.9%) 이후 최고치인 셈이다. 수치 예상은 평균이 8.3% 상승, 중앙치는 5.0% 상승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5년 뒤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79.8%로 3월 조사의 82.1%보다 감소했다. 매년 변화율 예상은 평균치가 6.7% 상승, 중앙값이 5.0%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4천 명을 대상으로 5월 6일부터 6월 1일 동안 실시했고 2193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은 결과라고 한다. 이 조사를 통해서 소비자가 물가고를 얼마나 실감하고 있는지 더욱 선명해진 것 같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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