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3구의 소비자 물가, 2% 이상 상승

소비증세 이외로는 29년 7개월만


(사진) 동경의 한 슈퍼 (연합뉴스 제공)

7월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유권자들이 경제와 물가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1일 총무성이 도쿄도 근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근원 CPI(2020년=100, 중순 속보치)는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 101.6으로 전년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한다. 10개월 연속 상승했고 상승률은 5월(1.9%)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전체 수치를 올렸다.


도쿄도 근원 CPI의 상승률이 2%를 넘는 것은 2015년 3월(2.2%) 이후 7년 3개월만이다. 소비 증세의 영향을 제외하면 1992년 11월(2.1%) 이후 29년 7개월만이다.


신선 식품을 제외한 식량은 3.1% 상승했다. 엔화약세 및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 쇠고기가 14.8%, 컵라면이 10.0%, 에너지 관련은 21.7%였다. 5월(22.3%)보다 상승률은 축소했지만 계속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쿄도 근원 CPI는 전국 물가 추세의 선행 지표로, 전국 CPI 상승률은 4, 5월 두 달 연속 2%를 넘어섰다. 도쿄도 근원 물가지수는 전국 물가 지수에 비해 에너지와 식량 비율이 낮아 상승률이 줄었다.
생활 물가에 체감이 큰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지수는 2.3% 올랐다. 신선식품의 증가율이 줄었기 때문에, 5월(2.4%)보다 0.1%포인트 축소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농림중금종합연구소의 미나미 타케시(南武志)주석연구원은 “식품이외의 일용품도 가격 전가의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는 2%대의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며 “겨울에는 일본 국내도 경기 악화로 인해 가격 전가가 어려워져 2%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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