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분기 대기업 경기지수 2분기 만에 플러스…3분기도 호실적 전망


(사진) 일본 도쿄 시내 풍경 (EPA=연합뉴스)

일본 대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대기업 전산업 경기판단지수(BSI)가 2분기 만에 플러스를 찍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분기(4~6월) ‘법인기업 경기예측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전산업 경기판단지수(BSI)는 플러스 2.7%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면서 비제조업이 플러스 4.1, 해외 경기 둔화로 제조업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

BSI는 자사의 체감경기가 전기 대비 ‘상승했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하락했다’고 응답한 비율을 차감한 수치다.

대기업 중 비제조업은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플러스 11.7, 운수업·우체업은 플러스 17.6이었다.

지난 5월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계절성 독감과 같은 ‘5류’로 이행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중국 등 해외 경기가 침체한 영향으로 제조업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계기구 제조업은 마이너스 12.3, 전기기계기구 제조업은 8.8이었다.

2023년 3분기(7~9월) 대기업 전산업 BSI는 플러스 8.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조업은 플러스 11.2, 비제조업은 플러스 7.4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산업 2023년 연간 설비투자는 전년도 대비 11.2%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자동차 부속품 제조업 및 전기기계기구 제조업의 공장 신설 등이 반영됐다. 운수업·우체업은 코로나19 사태로 보류했던 갱신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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