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멈출 정도로 맛있는 술? 1300년 전부터 내려온 日 ‘도부로쿠 축제’… 오이타현


(사진) 1300년 전부터 내려온 ‘도부로쿠 축제’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1300여 년 전부터 내려온 ‘도부로쿠 축제’가 17일 오이타현 기쓰키시에서 시작됐다. ‘도부로쿠’란 쌀과 쌀누룩, 물을 발효시킨 일본의 전통 탁주로, 거르지 않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거친 입자와 질감이 큰 매력이다.

풍요롭게 익은 오곡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신에게 도부로쿠를 바치는 ‘도부로쿠 축제’는 1300여 년 전 나라시대부터 기쓰키시 시라히게타와라신사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17일부터 오늘(18일) 오후 5시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시라히게타와라신사는 규슈 지역에서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도부로쿠 제조를 허가 받은 곳으로, 올해는 예년 수준인 약 1,400리터가 생산됐다고 한다.

18일 NHK는 이날 사케를 즐기는 사람들이 시라히게타와라신사에 방문해 도부로쿠의 맛과 향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매년 축제에 참가한다는 오이타현 거주 남성은 NHK 인터뷰에서 “올해는 쌀알이 적어서 쭉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맛있고 최고에요”라고 전했으며, 도쿄에서 온 방문객도 “계속 오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오게 됐습니다. 7잔 정도 마셨는데 못 멈출 정도로 맛있어요”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