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노토반도 지진 피해, 3개현 2.6조엔 추산…주택에 내진설계 적용되지 않아


(사진) 강에서 떠올린 물을 나르는 이바타 히사코(77). 남편과 살고 있는 집은 응급위험도 판정을 받아 ‘위험’을 뜻하는 빨간 종이가 붙여졌다. 지진으로 기둥이 기울고 벽은 갈라져 쓰나미(지진해일)가 마루 밑까지 덮쳤다. “여진으로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는 남편이 민폐를 끼치면 곤란하니까” 치매 걸린 남편과 대피소 생활은 하룻밤만에 포기했다 = 25일 오후 (교도통신)

일본 정부는 노토반도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이나 공장, 도로 등의 피해액 추산이 이시카와현, 도야마현, 니가타현 3곳에서 1조 1천억~2조 6천억 엔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주택도 있어 피해가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아직 재해 현황을 자세히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시정촌(기초지자체)별 진도 등을 바탕으로 기계 산출한 잠정적인 추산치다.

일본 내각부가 정부의 월례경제보고 관계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주택’이 4천억~9천억 엔, 공장과 사무소 등 ‘비주택’이 2천억~4천억 엔, 도로와 수도, 항만시설 등 ‘사회자본’이 5천억~1조 3천억 엔이다. 지역별로는 이시카와현 9천억~1조 3천억 엔, 도야마현 1천억~5천억 엔, 니가타현 1천억~9천억 엔이다.

내각부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구 내진기준으로 지어진 목조주택이 많아, 이시카와현 스즈시에서 1980년 이전에 지어진 구 내진기준의 목조주택 비율은 66.0%, 와지마시는 56.4%였다. 이 때문에 두 지역의 실제 진도는 모두 6강이었지만, 진도 7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가정해 추산했다.


(사진) 월례경제보고 관계 각료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 (왼쪽에서 두 번째) = 25일 오후, 총리 관저 (교도통신)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23186472986821427  2024/01/25 20:52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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