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종교 2세’ 단체, 정부에 종교 신앙으로 인한 아동 학대 지원 검토 요청서 제출


(사진) 일본 도쿄 거리 (AFP 연합뉴스 제공)

일본 종교 2세 단체가 종교 신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해 신속한 지원책 검토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일본의 종교 2세란, 특정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부모 밑에서 영향을 받고 자란 아이들 세대를 말한다.

16일 NHK에 따르면, 4월 일본 어린이가정청은 종교 신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대해 첫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 중 아동상담소가 학대라고 판단한 사례는 작년 9월까지 1년 반 기간 동안 47건 있었고, ‘종교 2세’ 28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및 서면 조사에서는 대략 절반 정도가 학대 경험을 누구에게도 상담할 수 없었다고 응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16일 ‘종교 2세’ 당사자들로 구성된 단체 대표들이 어린이가정청을 방문해 담당자들에게 신속한 지원책 검토 등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아이들이 종교에 관한 상담을 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종교’ 키워드가 들어간 전용 상담창구 및 지원기관을 정비해 학교에 팜플렛을 배포하는 등 널리 알릴 것, ▽종교 2세의 자립을 지원하는 제도를 제대로 마련할 것, ▽학대 피해의 장기적인 영향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당사자 대상으로 대규모 실태 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JW 아동 학대 피해 아카이브’의 와타카 대표는 기자 회견에서 “정부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으로 매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부터 무엇을 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조사를 하고 끝이 아닌, 상담 체제를 정비하는 등 요청한 지원책에 대해 확실히 대책을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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