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성형 AI를 악용해 컴퓨터 바이러스 ‘랜섬웨어’를 만든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IT 관련 지식이 전무하고, 인터넷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AI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기술의 악용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AI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든 용의자(25)를 부정지령 전자적 기록 작성 혐의로 체포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바이러스가 적발된 첫 사례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무료로 이용 가능한 복수의 생성형 AI에게 부정 프로그램 설계도인 ‘소스 코드’를 만들도록 명령해 컴퓨터 바이러스 ‘랜섬웨어’를 만들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생성형 AI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랜섬웨어를 만들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