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대 맥주회사 맥주류 판매 실적 일제히 감소... 1년 반 만에 인상한 가격 때문인가

(사진) 일본 맥주 (Japan Korea Daily 제공) 


일본 4대 맥주기업들의 지난달 맥주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한 영향이 나온 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형 맥주 제조사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가 지난달 맥주류의 매출과 판매 수량을 1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동월 대비 ‘아사히’ 33%, ‘기린’ 31% 각각 매출이 감소했으며, ‘산토리’ 36%, ‘삿포로’ 31% 
각각 판매 수량이 줄었다.

맥주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지난달 1년 반 만에 맥주류 가격을 인상했고, 가격 인상 전 진입 수요의 반동으로 판매가 크게 감소한 형국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식품 등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절약 기조는 높아지고 있어 가격 인상으로 인한 판매 감소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기린 홀딩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발포주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이후 판매가 부진하다. 진입 수요의 반동은 머지않아 회복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의 맥주류 전체 판매는 이번 달도 10% 가까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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