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일본 구마모토현 미후네정에서 약 9 천만년 전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에 발견된 화석이 새로운 속, 새로운 종의 익룡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름은 ‘닛폰노프테루스 미후넨시스(Nipponopterus mifunensis)’로 ‘미후네산 일본 날개’라는 뜻이며, 최초로 일본 내에서 발견된 화석에 익룡의 학명이 붙었다.
미후네정공룡박물관 및 구마모토대학, 홋카이도대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영국 학술지에 발표했다. 13일 구마모토신문에 따르면, 발견된 화석은 익룡의 경추뼈로, 길이 6.5cm, 폭 2.5cm, 높이 0.7cm로 1996년의 오후네정 교육위원회의 조사 당시 발견되었다. 1997년 오후네정 공룡화석조사위원회가 목이 긴 익룡 ‘아즈다르코과(Azhdarcho)’라고 발표했었지만, 어떤 속, 어떤 종에 속하는지는 수수께끼인 채로 남았었다.
연구팀은 화석 표본을 재검토하고 CT 스캐너로 내부 정보 등을 바탕으로 검증에 나섰다. 다른 익룡의 특징도 비교한 결과 아즈다르코과 중 가장 오래된 화석 중 하나로, 익개장이 10m가 넘는 최대급 익룡 케찰코아틀루스의 근연으로 나타났다.
9개의 경추 중 6번째의 뼈로 밝혀졌으며, 후관절의 두 갈래 돌기가 솟아 있고, 복면 쪽에 홈이 있는 등 네 가지 고유한 특징이 밝혀져 새로운 종인 것으로 판명났다.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익룡의 진화를 해명하는 새로운 재료가 되었다. 특징이 명시되고 계통도에 추가되면서 세계 익룡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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