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 “일희일비가 아닌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기시다 내각 지지율 30%대


(사진)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제공)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이 12~13일 양일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전화)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7%(지난 10월 조사 40%)로 작년 10월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지지율은 51%(지난 조사 50%)로, 3개월 연속 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14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정부 차원의 대응에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논란 발언으로 경질 수순을 밟은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을 둘러싼 기시다 총리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하나시 법무상으로부터 사임 신청이 있어 총리도 하나시 법무상 발언의 영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법개정법안 심의와 구 통일교로 인한 피해자 구제 등 법무성이 안고 있는 중요 과제, 나아가 종합경제대책의 뒷받침이 되는 추경 예산 편성 등 다양한 과제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정부가 한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하나시 법무상은 자민당 기시다파 의원 모임에 참석해 자신의 직무에 대해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인 수수한 직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법무상은 즉각 사과하고 발언을 철회했지만, 여야에서 비판이 이어져 경질 수순을 밟게 되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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