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도 식료품 가격 줄줄이 인상…원자재·물류비 급등


(사진) 일본 도쿄 슈퍼마켓 (교도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으로 올해도 식료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NHK는 대형 제분사들이 밀가루가 들어간 상품의 세금을 제외한 권장소비자가격을 4일 납품분부터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닛신제분 웰나(welna)는 오코노미야키 가루를 포함한 믹스가루 외에도 해외에서 제조한 파스타면, 파스타 소스 등 가정용 119개 품목을 대상으로 약 2~25% 가격을 올렸다. 닛푼(NIPPN)은 믹스 가루와 파스타 소스, 드레싱 등 69개 품목을 대상으로 약 2~17% 인상한다.

조미료 업체에서는 아지노모토(Ajinomoto)가 이달 1일 납품분부터 조미료와 아미노산을 포함한 일부 식품을 출하 가격에서 약 2~16% 가격을 올렸다. 피에트로(PIETRO)는 이달 1일 출하분부터 일부 드레싱 상품을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5.8~7.1% 인상했다.

하고로모 푸드(Hagoromo Foods)는 4일 출하분부터 주력 상품인 참치캔 등 65개 품목을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4.8~25% 인상한다. 가메다제과(KAMEDA SEIKA)는 이달 30일 출하분부터 일부 미국 과자 가격을 5~11% 인상하거나 과자 양을 줄이는 등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한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 그리고 지난해 급속도로 진행된 엔저 현상이 꼽힌다.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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