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日 내수 신차 판매대수 45년만 최저치…반도체 부족·코로나 여파


(사진) 일본 도쿄 토요타 매장 (EPA 연합뉴스 제공)

2022년 일본 내수시장의 신차 판매대수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977년 이후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판매 업계 단체가 발표한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판매된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420만 1,321대로, 4년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등록차(배기량 660cc 초과)는 8% 감소한 256만 대, 경차는 1% 감소한 163만 대였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421만 대)을 밑도는 수준으로, 반도체 부족과 중국의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계획대로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중 토요타자동차는 12% 감소한 124만 대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반도체 부족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았지만,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재고가 줄고 그 반동으로 크게 하락했다.

혼다는 2% 감소한 56만 대, 닛산자동차는 0.5% 감소한 44만 대였다. 미쓰비시자동차는 17% 늘어난 9만대로, 신형 미니밴 ‘델리카 D:5’ 등 판매가 호조였다.

2022년 12월 내수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34만 4,365대로, 9월 이후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 부품 공급망 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탑재량이 적은 경차를 중심으로 생산 제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구누기모토 마사타카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등록차 상위의 토요타와 혼다가 생산 정상화에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 회복은 2023년 1월 이후”라고 지적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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