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내 경기 판단 ‘일부 약세, 완만하게 회복’ 4개월째 유지


(사진) 일본 도쿄 아오미 컨테이너 터미널 2023.04.20 (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국내 경기에 대한 총괄 판단을 ‘일부 약세를 보이지만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로 유지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4월 월례경제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개월 연속 동일한 판단으로 개별 항목에서 개인소비와 기업의 업황 판단 등 지표가 반등하고 있는 점이 반영되었다.

경기 총괄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개별 11개 항목 중 수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에서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로 9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에서 의류 및 가구와 같은 일상용품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체는 풀이했다.

도산 건수는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보인다’에서 ‘증가세가 보인다’로 표현을 변경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2023년 3월 도산 건수는 718건으로 2020년 8월(729건) 이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도입한 실질 무이자·무담보대출은 올해부터 상환이 본격화된다.

개인소비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로 10개월째 동결했다. 개인소비는 서비스 관련 소비가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외식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지만 회복하고 있다.

고토 시게유키 경제재정·재생상은 이날 관계 관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개인소비의 향후 전망에 대해 “민간 조사로 골든위크 기간의 국내 여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계속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업황 판단은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5개월 연속, 설비 투자는 ‘회복하고 있다’로 7개월 연속 유지했다. 사회·경제 활동이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비제조업 업황 판단이 개선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내 기업물가는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로 표현을 변경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기업물가지수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에서 약세가 보인다’로 유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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