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중·고 현장의 AI 활용 지침 발표…올가을 시범학교 지정, 초등학생 이용은 신중하게


(사진)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생성형 AI 활용에 관한 가이드라인 (산케이신문)

일본 문부과학성은 ‘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에 관한 초·중·고등학교 가이드라인(지침)을 4일 공표했다. 생산성 향상 등 이점과 비판적 사고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성과와 과제를 검증하면서 활용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초등학생의 이용에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도 명시했다. 문부과학성은 올가을까지 선행사례를 연구할 중·고등학교 시범학교를 지정해 교육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활용을 모색한다.

지침은 생성형 AI가 사회에서 널리 활용되기 시작한 것을 배경으로 ‘잘 사용하기 위한 힘을 의식적으로 기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습 의욕에 미치는 영향 등이 우려돼 활용하려면 교사의 높은 능력도 요구되므로 ‘제한된 이용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학교 밖에서도 사용될 가능성을 고려해 도덕적 정보 교육의 내실화도 언급했다.

또, 주요 생성형 AI에 마련된 연령 제한과 보호자 동의에 관한 이용약관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중학교 이상에서는 보호자 동의를 전제로 한 활용,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생성형 AI와 나눈 대화 내용을 아동에게 보여주는 활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적절한 사례로는 ①성질과 장점·단점에 관한 학습을 충분히 실시하지 않은 단계에서의 자유로운 활용 ②생성형 AI로 작성된 리포트·소논문 등을 그대로 응모·제출 ③시와 하이쿠(일본의 전통 시) 창작, 음악·미술 등 표현에 대한 안이한 활용 ④정기고사와 쪽지시험 등에서 아이들의 사용 등을 예시로 꼽았다. 활용 사례로는 ①그룹의 생각을 정리하는 도중 단계에서 부족한 관점을 발견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는 것 ②영어 회화 대상으로 활용하거나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것 등을 꼽았다.

이번 지침은 잠정판으로 문부과학성은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과 전문가 논의를 토대로 수시로 갱신할 방침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704-UKQVPJCWJ5P2POHI2DWZ3Y2AAI/  2023/07/04 11:2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