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복원선, 쓰시마 향해 출발… ‘200년 만에’ 교류 기대


(사진) 1일 나가사키현 쓰시마시를 향해 한국 부산을 출항한 조선통신사 복원선 (교도통신)

【부산/교도통신】 조선왕조 시절의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가 일본 도항 시 사용했던 복원 목조선이 당시 기항지였던 나가사키현 쓰시마시를 향해 한국 남부의 부산을 1일 출항했다. 5, 6일 양일 쓰시마시에서 열리는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배가 건조된 이래 첫 일본 방문이다.

한국 정부는 에도 말기 통신사 왕래가 끊긴 이후 “200여년 만에 해협을 건넌다”며 한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배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문헌 등을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총 길이 약 34.5m, 무게 약 149t이다. 2018년 통신사 관련 자료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의 기억’에 등재된 지 1년을 기념해 진수됐으나,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사태로 도항이 미뤄졌고 연안 시범운항과 유람 항해를 거듭하고 있었다.

부산항에서는 1일 해당 연구소 직원과 선원 등 약 10명이 승선했고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했다. 이즈하라항 축제에서는 승선 체험과 선상 전통 예능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홍순재(51)는 승선에 앞서 “감개무량해 쓰시마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059003196812640551  2023/08/01 17:23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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