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립암연구센터, 0~14세 및 15~39세 암 환자 10년 후 생존율 발표… 소아암은 치료 예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사진) 갑상선 암 검진 (연합뉴스 TV 제공)

일본 국립암연구센터가 0세~14세 암 환자와 15세~39세 암 환자의 10년 후 생존율을 발표했다. 소아암에서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림프종으로, 전체적으로 15세~39세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암연구센터가 2011년 암 거점 병원에서 암으로 확진 받은 약 36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0세~14세 소아 암환자와 ‘AYA 세대’라 불리는15세~39세 암 환자의 치료 시작 10년 후 생존율을 처음으로 집계했다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10년 후의 생존율을 계산하면, 소아암으로는 △림프종 91.5%, △백혈병 86.6%, △뇌종양 71.7% 순이었고, AYA 세대 암으로는 △자궁경부암·자궁암 87.7%, △유방암 84.0%, △뇌종양·척수종양 78.2%순으로 높았다.

또 5년 후와 10년 후의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소아암은 생존율 저하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AYA 세대의 암은 유방암 진단 10년 후 생존율이 6%p 이상 떨어지는 등 암의 종류에 따라 생존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10년 후 생존율은 전체 53.5%로 지난해 발표된 지난 번 결과와 거의 비슷했다.

이시이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의사는 “그동안 소아암이나 AYA세대의 암은 생존율에 관한 데이터가 제한됐었다. 소아암은 치료 후 전망이 좋다는 것이 입증됐지만, AYA 세대에서는 암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지원도 다양하다. 이번 데이터를 지원책을 생각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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