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의 기대 인물 5인 ‘히나인형’… “스포츠의 힘으로 일본을 더 밝게 해주길”


(사진) 일본 전통 인형회사 규게쓰가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을 모티브로 전통인형을 제작해 전시했다. 2024.02.01 (UPI=연합뉴스)

일본 전통 인형회사 규게쓰가 2024년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을 히나인형으로 제작한 ‘올해의 기대 히나’를 공개했다. 올해의 인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일본인 최초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29), 여자 창던지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기타구치 하루카(25) 등 5명이 선정됐다.

일본에서는 매년 3월 3일이 되면 여자아이가 있는 가정은 자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전통인형인 히나인형을 각 가정에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 이 인형은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액운을 대신 인형에 받아내 액운을 쫓는 역할을 한다.

매년 규게쓰는 자녀의 안위를 바라는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어린 히나마쓰리를 앞두고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을 히나인형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사진)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를 모델로 한 히나인형. 2024.01.31 (AFP=연합뉴스)

규게쓰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5명은 모두 스포츠인이다. 올해의 인물들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창던지기 여제 기타구치 하루카, 브레이크 댄스의 후쿠시마 아유(40),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금메달리스트인 니시야 모미지(16), 휠체어 테니스의 가미지 유이(29)가 빛났다.

규게쓰는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와 세계를 무대로 싸워 나가는 10~40대 일본인 선수 5명을 선정했다”며 “스포츠의 힘으로 일본을 더 밝게 해주고, 한층 더 성장하길 바라는 기대를 담아 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시는 규게쓰 아사쿠사바시 본점(~2월 2일까지)을 시작으로 2월 한 달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노토반도 지진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위한 응원 차원에서 가나자와시 소재 백화점 고린보점에서 4~6일, 규게쓰 나고야점에서 9~12일, 규게쓰 후쿠오카점 15~18일, 규게쓰 미노오점, 21일~24일, 규게쓰 삿포로점 27~29일 일정으로 열린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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