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서 콩 뿌리며 액운을 쫓는 전통행사 ‘마메마키’…건강·복 기원


(사진) 일본 교도 야사카신사에서 콩을 뿌려 액운을 쫓는 행사인 ‘마메마키’를 하고 있다. 2023.02.02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2일, 일본 교토 야사카신사에서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절분제’가 열렸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매년 2월 3일 절분(입춘 전날)에 가정이나 기관에서 액운을 쫓기 위해 콩을 뿌리는 ‘마메마키’를 하는데, 이때가 되면 신사나 절에서도 ‘절분제’를 열어 연례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마이코와 게이기가 콩을 뿌리는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돼 3년 만에 열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야사카신사 본전 앞 마이덴에서 교토 유흥가인 폰토초와 미야가와초의 마이코와 게이기가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나타나 전통 춤을 봉납한 뒤 참배객들을 향해 콩이 담긴 봉투를 던졌다. 이곳에 모인 참배객들은 건강을 기원하며 마이코와 게이기가 뿌린 ‘행운의 콩’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행운의 콩’을 받은 한 대학생은 “절분제가 있는 줄 모르고 방문했는데 처음으로 무용을 보았다”며 “좋은 기념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절분 당일인 3일은 오후 1시부터 기온코부, 3시부터는 기온히가시의 마이코와 게이기들이 춤을 선보이며 콩을 뿌린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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