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남성,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설상’ 수상

(사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수상하는 일본인 자원봉사자 쓰치코 후미노리 씨 = 23일, 키이우 (교도통신) 


【키이우/교도통신】 우크라이나 동부 하리코프의 지하철에서 침공 러시아의 포격을 피해 살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해온 일본인 자원봉사자 쓰치코 후미노리(74) 씨가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설상’을 받았다. 취재에서 “일본에 계신 사람들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지원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쓰치코 씨는 침공이 시작된 직후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일본에서서 기부를 모아 하리코프 지하철에서 시민들과 의식주를 함께 하며 지원을 계속했다. 지난 4월에는 모은 기부금 600만 엔을 원자로 무료 식당 ‘Fumi Caffe (후미 카페)’를 설립해 하루 1,200식을 제공했다.

대통령부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8명으로, 쓰치코 씨는 유일한 외국인이다. 이 밖에 동부 바흐무트에서 전사한 군 대대지휘관 및 지난 3월 91세의 나이로 숨진 리듬체조 지도자 고(故) 알비나 델기나 씨, 의사 및 음악가 등이 수상했다.

쓰치코 씨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24일, 키아우 독립광장을 방문해 전선에서 숨진 일본인 의용병을 애도하며 일장기를 세웠다. “나도 10년 젊었으면 싸웠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24일, 일본인 의용병을 애도하며 일장기를 세우는 쓰치코 후미노리 씨 = 키이우 (교도통신)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067681767211565833  2023/08/25 15:03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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