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뇌사 판정 누적 1,000건… 일본장기이식네트워크 발표, 여전히 장기간 이식 대기


일본장기이식네트워크가 장기이식법에 따라 뇌사 판정을 받은 사례가 누적 천 건에 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1997년 장기이식법 시행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능해졌고, 2010년 개정법이 시행되어 본인 의사가 불분명하더라도 가족 동의만 있다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장기기증자(도너) 수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장기이식네트워크에 따르면 뇌사자 장기기증은 2009년 기준 3~13건이었지만 개정법 시행 이후인 2010년에는 32건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연간 100건 미만으로 추이하고 있으며, 장기이식 희망자 약 1만 6,000명 중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연간 3% 정도다.

기증자가 적은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두드러지는데, 인구 100만 명 당 기증자 수는 미국·스페인이 40명을 넘는 데 비해 일본은 한 명이 채 되지 않는다.

평균 대기기간은 신장이식 약 15년, 췌장이식 약 3년 반, 심장이식 약 3년 등으로 길어 해외 이식에 희망을 거는 환자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은지, 하고 싶지 않은지 의사표시를 밝힌 사람은 아직 적다.

일본 내각부가 2021년에 실시한 이식의료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65.5%가 장기기증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앞서 의사표시를 밝힌 사람은 10.2%에 그쳐, 이식의료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어떻게 키워 나갈지가 큰 과제가 되고 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028-3REUWDIBWBPMPCDLI7FIS33W2A/  2023/10/28 19:01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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